미국에서 일자리가 예상을 깨고 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식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채권과 파생상품 등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Tradeweb)에 따르면 파생상품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를 5%대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는 지난달 4% 남짓에서 상승한 것으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다.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월 말 4.064%에서 이날 4.480%로 오른 채 마감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3만9천 개 증가해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 개를 크게 웃돌았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또한 금리 인하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해 중반부터 물가 상승률이 2%대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지난해 여름까지 관측이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최근 수치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넘는 4.9%였다.

기준금리가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으로 간다면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윤희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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