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빈티지 패션 비바무역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의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빈티지 패션 비바무역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의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3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외부활동이 늘면서 1년 전 같은 달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통계청의 지출 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5월 의류·신발 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오름세가 둔화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의류·신발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작년 4월(1.8%)까지만 해도 1%대였던 것이, 작년 5월 3%대, 작년 11월 5%대로 오른 데 이어 올해 3월과 4월에는 각각 6.1%까지 올라왔다.

지난달에는 따뜻해진 기온에 나들이 등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의류·신발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8.0%로 나타났다. 이는 1992년 5월(8.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의류는 8.4%, 신발은 5.8% 올랐다.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품목은 장갑(18.1%), 티셔츠(14.3%), 원피스(13.7%), 여자 하의(13.7%), 아동복·유아복(13.7%), 청바지(11.8%), 세탁료(11.3%) 등이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도 5월 의류·신발 물가는 3.1%나 증가했다. 봄·여름 계절 변화에 맞춘 신제품 의류가 나오면서 의류 가격이 오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의류·신발 물가의 가파른 오름세와 달리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작년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3.3%로 둔화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여러 부문에서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음식·숙박이 7.0%, 기타 상품·서비스는 6.4%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주택·수도·전기·연료(5.9%), 식료품·비주류 음료(3.9%), 오락·문화(3.8%)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김수연·최상현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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