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서면 마량리 마량진항에 있는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의 성지 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30일 서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 시설보강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에서는 성경 전래지 기념관과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을 연결하는 성지 길 조성, 한국 최초의 성경 전래지라는 차별성을 가진 마량진 일대와 군 전역을 연계하는 중·장기적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또 단체 관람객 수용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버스를 위한 추가 주차장 조성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위치한 마량진항은 1816년 마량진에 정박한 영국 함선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해진 역사적 장소로 알려져 있다. 마량진항은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해돋이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에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과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한국최초 성경전래지는 단체방문 비중이 높아 공간 보강이 시급하다"며"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 방문객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신선한 방향 설정으로 성경전래지가 공공자원으로 매력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