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 등 44개사 비전 공유
5G포럼 창립 10주년 맞아 개편
'K-네트워크 2030전략' 소개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부 '6G 포럼' 출범

미·중을 비롯한 전세계가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 확보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하에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6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5G포럼을 6G포럼으로 개편해 각 혁신주체가 머리를 맞댐으로써 이종산업간 융합을 일궈내고 차세대 통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5G포럼' 창립 10주년 및 '6G포럼'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5G포럼은 2013년 5월 출범한 산·학·연 합동 포럼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삼성전자·LG전자·에릭슨LG·ETRI·TTA 등 총 44개사가 참여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5G포럼은 6G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6G포럼으로 개편했다. 포럼은 통신분야 산·학·연 협력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타산업과 통신을 연결한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매개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5G 이후 상용화될 6G는 5G와 연계돼 자율주행, 메타버스, AR(증강현실) 등을 현실화시키는 인프라이자 필수 전략기술로 꼽힌다. 세계 각국은 오는 2028년 이후 6G 상용화를 목표로 국가 주도의 R&D 투자에 착수하고 표준 선정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6G 국제표준화의 초기 단계로 6G 비전 연구에 착수했고, 3GPP(이동통신표준화기구)는 내년 정도부터 6G 기술 표준화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 2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6G 기술개발 투자를 기존의 원천기술에 더해 상용화 기술, 소·부·장, 표준까지 확대해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총 6253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프리-6G 기술을 시연하겠다는 구상이다.

6G포럼은 이종산업과의 융합과 차세대 통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통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통신의 장을 여는 것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5G특화망(이음5G) 등 맞춤형 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종 산업단체와도 협업하고, 민간 주도의 수요자 맞춤형 융합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6G 상용화 초기부터 공급자와 수요자 매칭을 통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차세대 통신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5G·6G 협력을 강화해 우호세력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6G포럼 출범식' 진행 모습. 김나인 기자
'6G포럼 출범식' 진행 모습. 김나인 기자


이날 행사에서 이상엽 6G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의 환영사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우리나라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각 1명에 대한 장관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장경희 포럼 집행위원장은 '5G포럼 성과와 6G포럼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심규열 과기정통부 혁신네트워크팀장은 후속 6G 연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K-네트워크 2030 전략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ITU의 6G비전그룹 의장인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은 "미국 등 주요 국은 벌써 치열하게 기술패권 경쟁을 준비 중인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개발과 표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가 네트워크에서 그동안 강점을 갖고 있었지만, 치열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6G포럼이 우리나라가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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