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사저로 이동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며, "오늘 에르도안과 통화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그는 여전히 F-16 전투기에 대해 뭔가를 해결하고 싶길 원했는데, 나는 그에게 우리가 스웨덴에 대한 거래를 원하며 그 문제를 끝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2021년 10월부터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추진해왔다. 미국 행정부는 튀르키예의 친러 행보에 반발해 이를 거부하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을 계기로 판매 지원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해선 찬성하면서도 스웨덴에 대해선 자국 안보 위협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옹호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튀르키예가 먼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찬성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오는 7월 중순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성사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두고 있다.
튀르키예 측은 이날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스웨덴이나 F-16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채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으며, 이는 역내 및 글로벌 도전 속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정도의 입장만 내놨다.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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