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
미국 국채 이자율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기업의 회사채보다 높아졌다. 미국 국채는 가장 대표적 안전자산. 이례적이다. 위험도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MS 회사채가 더 안전자산이라는 의미다.

백악관과 공화당간 부채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재넷 앨런 미 재무장관은 디폴트 시점을 6월1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MS와 존슨앤드존슨(J&J) 등 우량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이율이 미국 단기 국채보다 낮아졌다. 채권시장 정보업체인 솔브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이 만기인 MS 회사채 이율은 4%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8월 6일 만기인 국채 이율은 5.2%를 넘어선다.

채권 이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연방 정부의 이자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실제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차원에서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의 회사채를 대안으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MS와 J&J는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최상등급을 받은 기업이다.

현금 보유액이 1040억 달러(약 137조 원)에 달할 정도로 재정이 건실한 MS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J&J도 기록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은 그동안 3차례 만나 부채한도 협상을 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매카시 의장 측은 부채한도 증액에 앞서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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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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