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제주도·의회 업무협약 및 제주지역협의회 출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4일 제주지역협의회를 출범하며 "제주에는 우리가 다 함께 보존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유산이 존재한다"며 "국민통합은 바로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제주특별자치도 업무협약 및 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17개 광역시·도, 광역시·도의회와 함께 각 지역협의회를 설치하고, 지역사회 인사들로 지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가치가 차별 없이 인정받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향해서 노력하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국민통합의 가치"라며 "그런 점에서 제주는 국민통합의 대표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환경문제 등 제주의 지역적 특성에서 비롯된 갈등이 슬기롭게 해결되고, 제주의 가치가 오롯이 보전되며, 정부 등 국가가 제주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지원 정책을 펼친다면 제주도의 발전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이 균형있게 촉진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에 발을 딛고 서있는 누구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의회와 도민 모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출범하는 지역 협의회가 갈등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중앙과 지역 간 그리고 지역 시민사회와 공공부문 간 갈등 소통을 활성화해서 서로 간의 갈등을 예방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가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서로가 상처와 갈등을 치유한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민통합의 가치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협의회는 이날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도시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과 제주도 지역협의회 위원들은 기후위기 극복과 제주의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서는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이 필요하며, 제주가 이를 선도하는 지역으로서 주요 사업 과제를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제주지역협의회는 국민통합위 산하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장애인 이동권 증진 정책에 맞춰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장애인 친화정책을 '지속가능한 장애친화도시 조성'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고 토론했다. 제주는 현재 전국 최초 무장애 관광 안내서비스 마련, 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사업 확대,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통신 보조기기 지급 등 장애친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민통합위와 제주지역협의회는 장애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며, 관계기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2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제주도·의회 업무협 및 지역협의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가운데)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합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