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1%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상위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작년 보다 0.1%p 올랐다.
수입액 상위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59.7%로 전년 대비 4.9%p 상승했다.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입의 33.7%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68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7236억 달러로 19.4% 뛰었다. 수입액이 수출에 비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무역적자가 478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무역 적자는 상당 부분 대기업의 대(對) 중국 수출 감소와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 수출 부진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기업의 중국 수출액은 7.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7.7%나 증가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액에서 중견기업은 11.4%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9.3% 감소했다. 미국 수출액은 대기업(12.5%)과 중견기업(21.6%), 중소기업(14.5%)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기업 수는 대기업 932개, 중견기업 2218개, 중소기업 9만1865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총 수출액인 6821억 달러 가운데, 대기업은 4447억 달러로 65.2%를 차지했다. 중견기업(1240억 달러)은 18.2%였고, 중소기업(1133억 달러)은 16.6%에 그쳤다.
수입액도 마찬가지로 총 수입액 7236억 달러 가운데, 대기업이 가장 많은 4546억 달러로 62.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1557억 달러)이 21.6%를 차지했고, 중견기업(1133억 달러)의 수입액이 15.6%로 가장 적었다.
대기업 수출액은 도소매업(320억 달러)에서 전년 대비 35.5% 상승했고, 광제조업(3973억 달러)과 기타 산업(155억 달러)에서도 각각 4.1%와 9.0%씩 증가했다. 다만 광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인 전기전자업에서의 대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1922억 달러에서 1867억 달러로 2.9% 감소했다.
대기업 수입액은 기타 산업(763억 달러)에서 운수창고업,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72.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광제조업(3228억 달러)과 도소매업(554억 달러)에서도 각각 24.6%와 6.1% 수입액이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14년 만에 무역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5월 20일까지 누적 295억 달러의 무역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무역 불균형이 심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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