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문화,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내놓고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지목한 바 있다. 특히 관광 산업에서 '심리스 트래블(Seamless Travel)'을 모토로 관광객들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IT 인프라 고도화와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교류를 위해 카카오 공동체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은 웹툰, 음악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현황을 비롯해 테크핀, 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분야 사업을 소개하고 협업을 논의했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을 키워 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사우디 관광객들의 결제시스템 구축, 카카오T를 활용한 사우디 내 카헤일링(차량호출) 및 차량관제 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 및 비즈니스 지원 등을 모색했다. 특히 인구 절반이 30대 이하인 사우디의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K-팝을 비롯한 K-콘텐츠에 대한 열기가 높은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IP 사업과 연계해 양국 간 문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오갔다.
춘 쿽 사우디 관광청 CTO는 "관광은 국가가 육성하는 전략 산업인만큼, 사우디 전반의 관광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집중적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테크핀, 모빌리티,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 I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균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은 "사우디 전반의 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양국이 문화·기술 교류를 이어나가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신민균(왼쪽 네번째부터)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과 춘 쿽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기술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협력 협의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