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 金 작년 2월 36억어치 위믹스→KP토큰 교환에 "투자실패 아닌 설거지" 의혹
작년 3·9 대선 및 코인거래 실명제 시행(3월25일) 전 현금화, 대선자금 의심
KP 대표 이모씨 추적 촉구 이어…"신원 확인, 잠적정황" 법무부 출국금지 요청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클레이페이(KlayPay) 대표 이모씨가 신원을 스스로 드러낸 텔레그램(보안메신저) 메시지 캡처를 공개하면서 &quot;김남국 의원의 36억 자금세탁 의혹에 관여된 클레이페이 대표의 신원이 파악됐다&quot;며 법무부와 검찰에 이씨 출국금지 등을 촉구했다.<페이스북 '하태핫태 하태경' 페이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클레이페이(KlayPay) 대표 이모씨가 신원을 스스로 드러낸 텔레그램(보안메신저) 메시지 캡처를 공개하면서 "김남국 의원의 36억 자금세탁 의혹에 관여된 클레이페이 대표의 신원이 파악됐다"며 법무부와 검찰에 이씨 출국금지 등을 촉구했다.<페이스북 '하태핫태 하태경' 페이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0억원 이상 '위믹스(Wemix) 코인' 등 미공개 가상화폐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자금세탁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 김남국 의원이 36억원 상당 위믹스를 신생 '클레이페이(Klaypay·KP) 토큰'과 교환한 것과 3·9 대선 자금이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남국 의원의 36억 자금세탁 의혹에 관여된 클레이페이 대표(이모씨)의 신원이 파악됐다"며 "출국금지와 함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법무부 및 검찰에 촉구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의원실 제보 등을 토대로 "클레이페이 정체는 자금세탁 코인"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틀 전 김 의원의 행적에 관해 "36억(원어치) 위믹스를 출시 1달도 안 된 클레이페이로 교환한 것"이 비정상적이라며 "36억을 들인 김 의원의 클레이페이는 현재 잔존가치가 4700만원으로 100분의 1토막이 났지만 이마저도 거래가 되지 않는 쓰레기"라고 지적했다.

또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코인판에 자금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주가조작 세력이 많이 들어왔고 클레이페이가 그 중 하나"라며 매입자 측이 김 의원의 36억원어치 위믹스를 '현금화하고, 20% 수수료를 뗀 뒤, 현금 30억원을 돌려준' 것이라고 의심했다. 투자실패가 아니라 속칭 '설거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이 빗썸에서 업비트로 옮긴 위믹스 중 30억원 가량의 출처를 소명하지 못했다는 언론보도"를 주목하면서 "애당초 김 의원이 돈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는 대선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25일 가상자산거래소 실명화(트래블 룰) 시행 전까지 현금화가 다급했을 것이란 추정을 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 탈당 등 최근 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2년 3·9 대선 민주당의 후보였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 탈당 등 최근 당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22년 3·9 대선 민주당의 후보였다.<연합뉴스>
당시 검찰에 위믹스 현금화 경로와 클레이페이 측을 추적해야 한다고 촉구한 하 의원은 이날 "여러 제보를 추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란 사람이 클레이페이를 개발했고 텔레그램을 통해 스스로 '대표'라고 밝힌 사실도 확인했다"며 "당시 이 대표와 접촉했던 가상자산 개발자들의 증언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에 따르면 클레이페이를 활발히 홍보하던 이 대표는 김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 시점 얼마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며 "당시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지금은 '없는 번호'로 바뀌었다. 클레이페이 관련 텔레그램방은 모두 폭파됐다. 자신과 클레이페이와 관련된 모든 흔적을 지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심지어 '클레이페이와 협업을 한다'며 보도자료까지 냈던 회사의 대표도 전화를 모두 차단하고 잠적했다"며 "법무부는 즉각 클레이페이 이 대표를 출국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이 공개된 이상 이 대표가 사건은폐를 위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다.

하 의원은 "(클레이페이 대표가) 자금세탁에 직접 관여했는지는 더 확인을 해야 하지만, 휴대전화 번호 삭제와 텔레그램 방 폭파 등 모든 흔적을 지운 정황을 고려하면 직접 자금세탁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출국금지와 함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하 의원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에서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게입업계 공약 검토를 맡았을 때 일이라며, 최근 위믹스 코인 발행주체인 게임사 위메이드에 한국게임학회 등에서 제기한 PE2(Play to Earn·게임으로 돈 벌기) 합법화 입법 로비설에 무게를 싣는 정황을 폭로한 바도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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