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한국정부시찰단을 향해 "국민들은 시찰단의 '빈손 귀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찰단이 들러리 노릇을 하러 갔다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의원은 "오염수 시료 채취도 할 수 없고, 민간 전문가도 배제된 '견학' 수준의 시찰단이 과연 무엇을 검증할 수 있을지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반대는 커녕 앞장서 동조하는 대통령과 오염수를 처리수라 부르지 못해 안달난 국민의힘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인지 참담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울러 "더 이상 국민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지 말라"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는 우리 국민들의 밥상에, 우리 어민들의 생업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터전에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건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는 '객기'가 아니라 '과학적 검증'"이라며 "오염수 탱크 속 모든 방사성 물질을 알프스가 안전하게 처리하는지, 삼중수소 외에도 세슘·스트론튬·요오드 등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들이 제대로 걸러지는지 모든 자료를 확인하고, 일본 측이 제공하는 정보가 부족하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유 위원장이 이끄는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까지 모두 21명으로 구성됐으며 22~25일 관계 기관과 회의·질의응답 및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연합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유 위원장이 이끄는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까지 모두 21명으로 구성됐으며 22~25일 관계 기관과 회의·질의응답 및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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