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트랜스포터에 싣고 발사대로
차세대소형위성→큐브→도요샛
위성고도 550㎞ 궤도 안착땐 성공
민간종합기업 최초 발사에 참여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 제공
24일 발사 앞두고 총조립…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21일 발사체 총조립과 최종 점검이 마무리됐다. 누리호는 22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리고 23일에는 발사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총조립과 발사대 이동 전 최종점검을 마쳤다.

누리호는 지난 17일 8기의 위성을 실은 3단을 이미 조립돼 있던 1, 2단과 조립하는 작업을 끝냈고, 이후 단분리장치 장착도 마쳤다. 1·2단부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말 결합을 마치고 누리호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발사체 조립동에서 보관돼 왔다. 단분리장치는 발사 이후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1, 2단을 분리하는 장치로, 화약류를 터트려 발생하는 압력을 이용해 잠금장치 구속을 풀어 연결된 단을 분리한다.

이어 위성 전력 충전과 점검창을 닫고 밀봉하는 작업 등을 거쳤다. 앞서 항우연 연구진들은 지난 8일 나로우주센터 위성 보관동에서 누리호 3단과 위성을 접속하는 작업과 위성보호 덮개인 페어링을 감싸 3단 조립을 마무리했다.

누리호는 22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 전날인 23일 발사대로 옮겨져 다음날인 24일 세 번째 발사를 위해 우주를 향해 기립할 예정이다.

누리호의 발사 예정시간은 24일 오후 6시 24분이다. 발사 시간 전후 30분으로 총 1시간 이내에 발사하지 못하면 다음날부터 31일까지 사이에 같은 시간대에 재발사된다. 발사관리위원회는 23∼24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최종 발사 여부와 발사 시간을 결정한다.

누리호는 이륙 후 2분 5초가 지나 고도 64.5㎞에서 1단이 분리되고, 3분 54초 후에는 고도 204㎞에서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이 분리된다. 발사 후 4분 32초가 지나면 고도 258㎞에서 2단 분리와 3단 엔진 가동이 이뤄지고, 고도 550㎞에 오르면 위성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위성은 주탑재체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부터 분리된다.

이후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들의 큐브위성이 순차적으로 사출된다. 가장 마지막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위성 도요샛 4기가 분리된다. 각 위성은 궤도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20초 간격으로 분리된다. 누리호는 발사 18분 58초 만에 비행을 마치고 궤도를 돌다 지구 중력에 의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 임무를 모두 완성하게 된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 여부는 8기의 위성을 고도 550㎞ 궤도에 제대로 안착시켰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후 위성과 지상국 간 교신 결과는 발사 다음날인 25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들은 지상환경 관측, 우주날씨 관측, 우주방사선 측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3차 발사의 가장 큰 의미는 실제로 쓰이는 실용위성을 쏘아올리는 첫 시도라는 것과, 민간체계종합기업이 최초로 발사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지난해 6월 2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성능은 일정 부분 검증됐다. 2차 발사와 달리 실제 상용위성을 실고 발사되는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발사일 때까지 최선을 다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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