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를 한 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저와 기시다 총리는 방금 이곳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것은 최초이며,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아 참배드린 것도 처음"이라며 "오늘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시다 총리가 지난 7~8일 방한 당시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총리님의 용기와 결단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혹독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회담 직전 윤 대통령과 함께한 참배에 대해서 "한일관계에서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 회담 후에 다른 정상들과 합류해서 함께 평화 기념 자료관을 방문하고, 평화기념공원 위령비에 함께 기도를 올릴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3번째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한일관계의 진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은 G7 정상회의 계기이기도 해서, 일한(한일) 관계 방향과 더불어 글로벌 과제에 대한 양국 공조 강화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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