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선이자 지급 상품'이 확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상품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입 이후 원하는 날짜에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즉시 받은 이자는 재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토스뱅크가 올 3월에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출시 이후 가입액이 나흘 만에 1000억원, 15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가입하는 동시에 즉시 이자를 준다. 예를 들어 1억원을 3개월간(92일 기준) 맡기는 고객은 세전 금액인 약 88만원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1인1계좌 가입제한을 없앴다. 고객은 목돈 예치의 목적에 따라 계좌 개설 제한 없이 원하는 수만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연 3.5% 금리의 이 상품의 가입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다. 가입 기간은 3개월이나 6개월로 짧게 유치해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도 올 1월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받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플러스박스의 금리는 연 2.60%다. 최대 3억원까지 예치가 가능하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자 카카오뱅크도 원할 때 이자 받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자사 파킹 통장인 세이프박스의 약관을 개정해 오는 24일부터 '고객이 요청한 날'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에는 매월 네 번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해 토요일에 세이프박스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개인사업자통장으로 이자를 지급해왔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40%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1금융권까지 뛰어들었다. Sh수협은행은 지난달 모바일뱅킹 앱 전용 파킹통장 'Sh매일받는통장'을 선보이며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직접 모바일뱅킹 앱으로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일까지의 이자를 즉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