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김남국 의원 옹호하는 게시물 쏟아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를 김남국 코인으로 덮는 구나”
“남국이를 용서해줘…왜 김남국만 괴롭히는 거야”
“金 의원이 업무 중 코인 했으면 질타 받긴 해야…그런데 ‘멀티태스킹’ 되니까 했을 것”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최근 고액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였다가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적극 두둔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을 비판한 민주당 내 청년 정치인들에겐 맹비난을 쏟아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김 의원을 옹호하는 취지의 다수의 게재됐다.

'재명이네 마을' 유저들은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를 김남국 코인으로 덮는 구나", "남국이를 용서해줘. 왜 김남국만 괴롭히는 거야" 등의 글을 남기며 김 의원을 응원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김남국만 왜 혼내?"라며 "김남국 의원이 업무 중에 코인 했으면 잘못한 거긴 하다. 질타를 받긴 해야 한다. 그런데 '멀티태스킹'이 되니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인, 가상화폐 불법이라고 가상화폐와 전쟁을 선포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김남국 의원님 이번 일 잘 넘기시면 '이장님 시즌2'로 성장하리라 생각한다"며 "애초에 이 문제로 언플(언론 플레이)이 된 거부터가 이거 말곤 걸고넘어질 게 없다는 뜻이고 아직 한참 젊은데 지금처럼 할 말 하면서 이장님 옆에 있으면 과정의 시간은 고통스럽겠지만 세월이 흘렀을 때 '이장님 시즌2', 민주당의 희망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김 의원과 이재명 대표를 연결 지으며 추켜세웠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직 이재명 대표님만 지킨 김남국"이라며 "이재명 대표님 옆에 아무도 없을 때 김남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지금도"라고 김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썼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김남국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도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습니다'라는 제하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전 12시 30분 기준, 1만 2975명을 돌파했다. 이 청원글은 김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기 전인 지난 12일에 올라온 것이다.

청원글을 쓴 당원은 "김남국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자를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수익을 벌어들였을 뿐"이라며 "청년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받았을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청년들이 처해진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들이 마치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무능한 취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절하게 투자해 큰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이슈였으며, 좋은 투자의 방법 중 하나였다"고 적었다.

끝으로 이 청원인은 "김남국 의원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모든 국민은 합법적인 선 안에서 좋은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서 "혹시나 불법적인 정황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출당 의견에 대해 얼마든지 동의하겠으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는다"고 김 의원을 적극 두둔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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