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다. 유리계 소재는 화학적·열적·변색 안정성뿐 아니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한 바 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항균 성능을 갖는 유리 파우더를 개발했다. 항균 유리 파우더는 플라스틱, 섬유, 페인트, 코팅제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항균 및 항곰팡이 성능을 갖출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 가전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했다. 신체와 자주 접하는 손잡이와 같은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할 때 첨가해 고객이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항균 유리 파우더의 강점인 유리소재 성분을 정밀하게 방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수용성 유리까지 개발했다. 수용성 유리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한다. 이는 해양 미세조류와 해조류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우선 항균 유리 파우더 사업을 필두로 신개념 기능성 소재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24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해양 생태계 복원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탁기의 미세플리스틱 저감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물포럼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2023 부산해양주간'에 참여해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유리의 재발견'을 주제로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 신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유리 소재가 가진 고유한 한계를 뛰어넘어 활용 영역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능성 소재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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