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 인상을 요구 중인 배달의민족(배민) 배달원(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인 27일 배달을 집단 거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배민 사측(우아한청년들)은 입장 변화 없이 교섭 재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오는 18일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매주 수요일 촛불집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사측이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오는 27일 석가탄신일에 2차 파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했다.

이들은 배민 측이 지난해 영업이익 4200억을 올렸지만, 라이더의 기본배달료는 9년째 3000원으로 동결 중이라며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업라이더 중심성 강화', '알뜰배달 배달료 개선', '노동조합 활동보장' 등도 요구한다.

알뜰배달은 단건 배달이 아닌 묶음 배달의 형태로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서비스다. 노조는 고객에게 덜어지는 부담만큼 기본배달료를 낮춰 라이더에게 희생을 전가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이날부터 배민 본사 앞 농성장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민분과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앞 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민분과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앞 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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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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