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라고 하기도 창피스러워…자신이 청년 정치인이라면서 청년들 좌절시켜”
“수십억 코인 거래 하면서도 가난한 척…위선 그 자체이면서도 정의로운 척”
“돈 맛에 찌들었으면서도 깨끗한 척…위선·내로남불로 똘똘 뭉친 정치인 당장 퇴출시켜야”

(왼쪽부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디지털타임스 DB>
(왼쪽부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디지털타임스 DB>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고액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물의를 빚다 탈당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회에서 핼러윈 참사를 논의하는 시간에도 '코인 거래 삼매경'에 빠졌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라면서 "의원이라고 하기도 정말 창피스럽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교안 전 총리는 14일 '국회 핼러윈 참사 논의 때도 코인 삼매경!'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청년 정치인이라면서 청년들을 좌절시킨다. 수십억의 코인 거래를 하면서도 가난한 척. 위선 그 자체이면서도 정의로운 척. 돈 맛에 찌들었으면서도 깨끗한 척. 이제 위선과 내로남불로 똘똘 뭉친 정치인은 당장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국민을 속인 죗값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속히 수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중형으로 다스려 다시는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인이 뻔뻔스럽게 고개를 쳐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이 내년"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다시는 김남국 같은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뽑지 않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감시해야 한다.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생을 무너뜨린 민주당의 잘못된 정책들은 국민을 '정부 의존적'으로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국가의 미래를 갉아먹는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며 돈을 뿌리기만 하면 표를 찍게끔 길들여 갔다"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끝으로 황 전 총리는 "더 이상 속지 말자. 화려한 언변, 시커먼 속내에 속지 말자. 회칠한 무덤에 속지 말자"고 덧붙였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앞서 전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은 더 이상 쇼잉하는 진보, '쇼보'의 "기획" 탈당 속셈에 속지 않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염치는 바라지 않습니만, 국민 두려운 줄 알면서 정치하자"면서 "'그'의 탈당 선언에는, 박탈과 배신을 당했던 국민에 대한 사과가 없다"고 김 의원을 정조준했다.

허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의혹을 묻던 언론에 대한 협박이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일말의 부끄러움도, 조금의 양심 고백도 없다"며 "여전히 변함없이 자신 결백만 고집하는, 좌표 찍기식 당원 호소만 있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그리고 '잠시 탈당'하겠다고 한다. '기획 탈당'이다"라며 "국민을 잠시 속일 수 있을 진 몰라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구태 탈당으로 꼬리 자르고, 김 의원은 정치생명 연장이 필요한 건가"라며 "국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잘못,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가볍게 만든 잘못, '더벌어 코인당'이라고 민주당 이미지를 실추시킨 잘못, 청년 정치인들의 '정치 사다리'를 흔들어놓은 잘못 등등 이 또한 남는 자들의 몫인가"라고 맹폭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의원.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의원.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앞서 전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해 "조금 전 민주당의 국회의원이었던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우리 당 국회의원이 그런 문제로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여러 측면에서 위기이고 국민들의 삶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한 것에 민주당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로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할 공직자로서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실망드린 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 자정을 위한 방침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됐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이 납득하고 기대할만한 대안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권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