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LG전자의 전장사업이 100%에 육박하는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TV·가전 등 LG전자의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장이 LG전자의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경우 1분기 평균 가동률이 99%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88.2%에 비해 11%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로, 생산 물량도 936만5000대로 역대 분기 생산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VS사업본부를 제외한 사업들은 모두 평균가동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하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평균가동률이 가장 낮았다. 이 부문의 1분기 평균가동률은 1년 전보다 12.5%포인트 가량 하락한 75.3%에 그쳤다. 가동률이 68%에 불과했던 2015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장 부문 가동률의 상승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의 1분기 VS사업본부 매출은 2조3865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전장 수주잔고는 80조원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LG전자의 VS사업본부 연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