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1일 "김 의원이 '마브렉스'라는 코인에도 37차례에 걸쳐 9억7000만원을 투자해 3억2000여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브렉스는 국내 게임회사 넷마블이 게임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코인이다. 지난해 3월 출시돼 같은 해 5월 6일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다. KBS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4월 21일부터 상장 직전인 5월 3일까지 1만9000여 개의 마브렉스를 사들였다. 4월 22일엔 3908개의 마브렉스가 해당 지갑으로 유입되는 등 수량만 1만9000여 개에 이른다. 당시 가격으로 9억7000만 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P2E 코인 규제 완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상충 논란이 일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이날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P2E 규제 완화를 언급한 배경에는 관련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김 의원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 회장은 당시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공동 단장을 맡았다.
위 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사행성을 조장할 위험이 있는 P2E에 대해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해 캠프 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특보단은 P2E를 일관되게 반대했다"며 "자문기구 의견을 무시한 채 대선 후보 입에서 P2E 게임 규제 완화 발언이 나오자 '틀림없이 누군가의 로비가 있다'고 당시 추측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2021년 12월 인터뷰에서 "P2E를 무조건 금지하면 쇄국정책 펼치는 꼴이다"고 말하는 등 P2E에 대해 거듭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나 위믹스를 발행한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이런 로비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입장문에서 "위메이드는 오히려 게임학회에 2020년부터 각종 학술발표대회 등에 총 5회에 걸쳐 2800만 원을 후원했다"며 "(게임학회는) 8일에도 위메이드에 500만 원 후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넷마블 역시 "특히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편의를 주는 행위는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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