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주가폭락에 尹의원 "7만2514명 개인 일반투자자 7730억원, 주주와 기관투자자 까지 총 8조977억원 손실" 분석
주가조작세력 겨냥 "가해자-피해자 모호하게 해, 진실게임 시작"…"금융당국 감시 실패, 제재 예비 못한 국회 할말없어"

국회 정무위원이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지난 5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인선 의원·윤창현 의원·여의도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쪽은 이인선 의원.<연합뉴스>
국회 정무위원이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지난 5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인선 의원·윤창현 의원·여의도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쪽은 이인선 의원.<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총 8조97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7만2000여명의 일반 개인투자자가 7730억원의 피해를 봤다는 추산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SG사태의 명백한 사실이 딱 하나 있다. 주식차트 뒤에서 벌어진 증권범죄는 꿈에도 생각 못한 채 회사 실적과 공시만 믿고 투자했던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주명부 작성일부터 어제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5월8일 종가에서 주주명부 작성일 종가를 뺀 금액을 손실금액이라고 추정해봤다"며 "총 7만2514명의 일반 개인투자자가 7730억원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주주와 기관투자자 손실까지 반영하면 총 8조977억원"이라고 짚었다. 일반투자자 피해를 부각한 윤창현 의원은 주가조작 주도 용의세력을 겨냥해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가해자와 피해자 구분이 모호한 상황"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금융그룹 회장님은 대국민 사과하며 회장직을 사임하고, 주식 매도대금 605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단다. 다른 회장님은 투자권유 녹음이 보도된 이후 언론을 피해다니고, 서울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하시는 김모 회장님의 절묘한 매도 타이밍도 수사기관의 의심을 산다"고 했다.

또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지분 매도를 해 큰 수익을 얻었지만, 다들 한 목소리로 '우연'을 주장한다. 사태의 설계자로 지목돼 검찰에 체포된 인사와는 주가폭락 원인을 두고 쌍방 고발을 진행중"이라며 "누가 피해자인지, 공범인지, 혹은 배후인지를 가리는 복잡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불공정행위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실패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각종 주식방, 커뮤니티에서 의심할만한 주장이 제기됐었고 MTS 활성화 등 증권거래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링 기법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다양한 제재수단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국회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다. 내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해 문제의 발단부터 사태의 전개까지 꼼꼼히 점검할 생각이다. 재발방지 대책마련도 서두르겠다"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불공정한 시장으로 인해 피해보는 일반투자자가 없도록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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