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너럴(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가 9일 오전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8일 라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라 대표 등 10명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사무실과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려 이번 폭락사태 수사에 착수했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지 15일 만에 라 대표를 체포한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라씨는 임창정씨 등 유명인을 내세워 1000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이들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라 대표 등이 투자 수익금 일부를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식당·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수수료 명목으로 넘겨받아 돈세탁을 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대성홀딩스·선광·삼천리·서울가스·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하한가로 급락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해당 폭락사태로 1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60여명은 이날 법무법인 대건을 통해 라 대표와 H사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달 1일 법무법인 이강은 피해자 10여명을 대리해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우편으로 제출한 바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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