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만에 3%대로 내려왔다.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안정으로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이 변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해 2월(3.7%)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이후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 올해 1월(5.2%)까지 5%대 물가를 이어갔다. 이후 2월(4.8%), 3월(4.2%) 4%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등의 상승폭이 둔화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서비스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지수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의미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보다 3.7% 상승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13개월 연속 4%대를 웃돌고 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거리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거리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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