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1일 오후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뚫고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4월11일 오후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뚫고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서 호우특보에 준할 만큼 비를 뿌릴 전망이다. 천둥번개·돌풍·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아이들과 함께 봄철 나들이를 계획한 가정이라면 고민이 깊어지겠다. 비슷한 시기 서울과 한국 유원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

기상청은 2일 "발달된 저기압과 함께 하층제트와 온난전선이 통과하면서 3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는 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YTN 방송에 따르면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역시 목요일(4일)과 금요일(5일)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전국으로 확대된 비가 5일까지 내려 밤부터 차차 개겠으나, 강원 영동과 부산·대구·경상·제주는 6일 오전까지도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하층제트가 유입되고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온난전선이 지나면서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강풍, 풍랑이 크게 일 수 있다고 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계곡이나 하천 등에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도 예상되는만큼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정의달인 5월은 동아시아 각국의 황금연휴 기간으로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해지던 참이다. 중국은 4월29일~5월3일 노동절 연휴, 베트남도 4월29일~5월3일 노동절·통일절 연휴 기간이다. 일본은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골든위크'다.

최근 일본 HIS 여행사가 발표한 예약동향에서 일본인 인기 해외 관광지로 서울이 1위, 부산이 5위에 올랐다. 씨트립 산하 플라이트AI 집계에서 중국 본토 거주자의 해외여행 목적지 중 서울은 3위, 숙박 OTA 부킹닷컴의 조사에서 베트남 연휴 인기 예약 해외도시로 서울이 2위에 등극했다.

서울시에선 '서울페스타 2023'이 지난달 30일 개막해 이달 7일까지 광화문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대부분 실외행사여서 날씨가 난관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5~6일 오후 8시 '2023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예정돼 있고, 한강 잠수교에서 6일 K-푸드 행사인 '서울 브릿지 맛-켓'이 열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기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