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25일(현지시간) 미 NASA(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하는 데 이어 양국 우주탐사 분야 협력 이슈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양자기술, AI(인공지능) 등 국가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까지 협력 보폭을 넓힌다.

NASA는 윤 대통령이 25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1959년 미국 최초로 설립된 우주센터로, NASA의 10개 주요 연구시설 중 하나다. 미국 로켓 연구의 선구자인 로버트 고다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허블우주망원경, 소호 태양관측위성, 우주배경 탐사선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날 방문에는 팜 멜로이 NASA 부국장, 매켄지 리스트럽 고다드 우주센터장 등과 함께 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들과 만나 '대류권 배기가스 오염 관측기(TEMPO)'와 '정지궤도 환경위성탑재체(GEMS)'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TEMPO는 미 NASA가 대기오염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다. GEMS는 2020년 발사된 천리안 위성 2B호에 실린 탑재체 중 하나로,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을 측정한다.

윤 대통령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의 우주망원경인 '낸시 그레이스로먼 우주망원경'도 살펴볼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양국 간 우주탐사 공동 의향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다. 현재 미국 주도로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한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참여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은 지난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10번째 참여국으로 뒤늦게 서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팜 멜로이 NASA 부국장은 이날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우주탐사 및 과학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NASA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자기술,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도 논의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공군1호기에 탑승해 환송객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공군1호기에 탑승해 환송객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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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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