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식품 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신산업 분야와 청년농업인·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올해 상반기에만 1286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1286억원을 시작으로 연내 2000억원 이상 규모 펀드를 결성해 농식품 신산업과 초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자 사업은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가 중점이다. 올해 100억 원 규모로 최초 결성하는 '푸드테크펀드'는 해당 분야 창업기업(창업 7년 미만)에 집중 투자해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각각 200억 원 규모로 추가 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팜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을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스마트팜 기자재 등을 수출하는 기업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펀드'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농식품분야에 신규로 진입하는 청년농업인,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파머스펀드'를 2022년 100억 원에서 올해 15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사업성·영농의지 등이 우수한 청년농업인이나 스타트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직접투자펀드'도 확대·결성해 신규인력의 안정적인 농업 정착을 뒷받침한다.직접투자펀드란 민간 투자자가 참여하는 기존 펀드와 달리 모태펀드가 100% 출자하고 투자관리전문기관(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운용사로 민간투자 유치가 어려운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신청단계에 참여한 21개 운용사 중 10개 운용사가 자발적으로 비수도권 지역 농식품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 중 4개 운용사가 최종 선정돼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예정이다.농식품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지역소멸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수도권 소재 농식품 경영체에 펀드 결성규모의 40% 이상을 투자하기로 확약하는 경우 운용사 선정 시 우대가점도 부여한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식품 모태펀드는 정부 재정을 마중물로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재정투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농식품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자금 조달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창업농·스타트업 등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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