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 대통령이 기아차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수출이 크게 줄며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258억61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는 수출의 버팀목 역할(1~2월 79억2100만 달러 무역흑자)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9년 만에 반도체를 제치고 무역흑자 1위 품목에 올라섰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품질과 발 빠른 친환경차 전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판매 3위에 올랐다. 그 덕에 한국은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는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국가기간산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액의 12%(2021년 기준)를 차지한다. 취업유발계수는 7.7명으로 여타 제조업보다 높다.
세계 각국과 자동차기업들은 전기차로 생산시설 전환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아예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이 국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고 크게 환영할 일이다. 우리 자동차기업들이 계속 순항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밝힌 대로 R&D, 세제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산업도 반도체와 함께 초격차를 만들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그만한 역량이 충분하고 지금까지 그것을 입증해왔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