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아이클릭 제공]
스터디카페 [아이클릭 제공]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할 간식을 비치해 놓았더니, 한꺼번에 5~6개씩 집어가는 '얌체' 이용객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점주의 사연이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스터디카페 사장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글을 쓴 이는 커뮤니티에 한 스터디카페 점주가 붙인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어 글에 첨부했다.

안내문을 보면 점주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먹이고싶은 마음이 있어 늘 신경쓰고 고민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점주는 이런 자신의 마음과 달리 일부 고객이 간식을 마구잡이로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점주는 안내문에서 "그런데 아무리 간식을 자유롭게 드시도록 두었지만 한두개도 아니고 한번에 대여섯개 그 이상씩 개인 사물함에 챙겨 가시는 분,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많이 드시고 퇴실하실 때 호주머니 가득 챙겨가시는 분, 지나가는 길에 간식만 드시고 가시는 분, 간식만 가져가시는 분, 학원가는 길 들러 간식 챙겨 가시는 분들이 있다"고 호소했다.

점주는 "열심히 공부하시다가 잠깐씩 힐링 되시라고 준비해드리는 간식인데 간식으로 인해 삼삼오오 모여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공부를 하러오는 게 아닌 어느새 친구랑 간식 먹으러 오는 분위기가 되는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회원님들을 위하고 생각해서 준비한 제겐 너무 힘빠지고 속상하다. 진정 무엇이 회원님들을 위하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봤다"며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 간식을 의무적으로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식이 갑자기 없어져 서운하시더라도 자리가 잡힐때까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커뮤니티에 이 글을 올린 이는 "동네 학원가 근처라서 학생들이 많이 오긴 하던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성인들도 간식을 많이 가져간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한편,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거지도 아니고 왜 적당한 선에서 이용할 줄 모르나", "스터디카페가 무슨 시식코너이냐", "편의점에서도 젓가락이나 빨대를 수십개씩 집어가지 않나", "호의를 베풀어줄때 남을 생각해서 적당히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될 것을"이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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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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