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은 5일 "2030년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서 4건의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하나를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자리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묵 단장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빌딩에서 열린 KDDF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ADCaptain(에이디캡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올해 사업단 목표는 자금을 조달하고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국가대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묵 단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FDA 신약으로 LG화학의 '팩티브',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등이 있다. 향후 10년 이내에 이 같은 신약을 4개 만들겠다"며 "국내서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GC녹십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 랭킹 30위권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이다.

레이저티닙은 임상 2상 중간 단계서 존슨앤드존슨(J&J)과 글로벌 기술이전(L/O)을 진행했다"며 "이미 국내에서는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폐암 1차 치료제로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ADC 기술 분야별로 3개 과제를 선정해 내년까지 8억원씩 총 24억원을 지원한다. 2024년 이후에는 법인을 설립해 정부 지원금과 투자금 등으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그는 "제약사가 자국 시장에서 내수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일본·중국 3개국 이외엔 없다"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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