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에서 맥주 신제품 켈리가 출고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국내 맥주시장 1, 2위를 각각 차지 중인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에 수입맥주 코젤까지 신제품 각축전을 벌이며 코로나19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되살아난 맥주 수요 흡수에 나선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켈리를 출시한데 이어, 체코맥주 코젤이 한국을 신제품 '코젤 화이트'의 세계 첫 출시국으로 선정하며 맞불을 놨다. 오비맥주는 한맥 리뉴얼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하이트진로는 4일 홍천 공장에서 첫출고한 '라거의 반전-켈리'로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켈리는 테라 이후 4년 만의 맥주 신제품으로, 회사의 맥주 시장 1위를 탈환이 이 제품의 승패에 달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에 따르면 '손없는 날'을 택해 제품 출고일을 정했을 정도로 켈리의 성공적 안착에 회사의 명운을 건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맥주에서는 공존하기 힘든 부드러움과 강렬한 탄산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견고한 영업망을 활용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5일 오비맥주가 공개한 한맥 신규 광고 이미지. 오비맥주 제공
이에 앞서 국내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는 지난 3월 말 부드러움을 강조한 한맥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K-라거'의 정체성과 부드러움을 한국적인 요소로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거품 지속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오비맥주는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업그레이드 된 한맥을 활용한 '오피스 어택' 등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피스 어택은 도심 속 오피스 밀집지역의 빌딩과 연계해 한맥이 직접 찾아가서 부드러운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콘셉트로 한맥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오피스 빌딩 입구와 엘리베이터 안도 한맥을 테마로 랩핑한다.
오비맥주 한맥 브랜드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브랜드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라거'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
코젤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신제품 '코젤 화이트' 홍보 이미지. 코젤 제공
체코맥주 코젤은 세계 최초 출시국을 한국으로 정하고 신제품 '코젤 화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으로 엔데믹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맥주 수요 흡수에 나선다.
코젤은 품질과 서비스에 까다롭고 유행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코젤 화이트를 선보일 테스트베드(시험대)로 한국을 선정했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개발과 테스트 모두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했다고 코젤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코젤 화이트는 과일향이 나는 라거로, 500㎖ 캔 제품으로 출시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생맥주로도 마실 수 있다.
코젤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위상과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기존 코젤다크, 코젤라거는 물론 이번 신제품 코젤 화이트 등 코젤만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오비맥주가 2012년 16년만에 왕좌를 탈환한 이후 줄곧 1위를 수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