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상생금융 3·3 패키지 출시
가계대출금리 최대 0.7%p 내려
연간 2050억대 규모 혜택 제공
고령층 은행수수료 추가 면제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고객대표 김진호, 장용훈, 김영복, 소희형, 이복현 금감원장,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고객대표 김진호, 장용훈, 김영복, 소희형, 이복현 금감원장,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 연합뉴스


우리은행이 고객에게 연간 205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고령층을 위한 특화채널 확대와 함께 개인고객·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서울 영등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점식을 열었다.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시니어 특화점포다. 일반 영업점과는 다르게 안락한 대기 장소와 고령층 친화적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배치,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임종룡 회장은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3대 상생금융 원칙을 발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전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050억원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먼저 가계대출 전상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는 최대 0.7%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p,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p 인하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40억원의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층 자립 및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 및 1만명 대상 금융바우처 제공 등 청년도약패키지 명목으로 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장기연체 방지를 위해 1년간 우리은행 고객이 연체이자를 납입할 경우 납입액 상당의 원금 상환을 지원한다.

고객은 230억원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소상공인·중기 대상으로는 5000억원 규모 생활안정자금 긴급대출을 실시하는 한편, 첫 달 이자 전액을 면제하고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원금 상환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5999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신보 신규보증서를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첫 달 이자 전액을 감면한다.

대출금리 1%포인트를 깎아주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상공인·중기 대상으로 총 610억원의 고객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 상환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1%를 감면하고 △고령층(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는 우리은행의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방안은 고금리 시대에 고객들의 실질적인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금융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세심하게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