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실시된다. 전국 11만여 농가는 사육 중인 444만7000여 마리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

접종할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상시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는 혈청형 O형과 A형 혼합 백신이다.

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수의사와 포획인력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규모 소사육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의 경우 국가에서 전액 지원한다. 소 전업규모 사육 농가는 50%를 지원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2019년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주변 국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만약 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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