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과총회장 기자간담회 "세계 각지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이 국내에 모여 교류하는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를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이태식(사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3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7월 4∼7일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자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과총 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이 대회는 세계 각지 한인 과학자를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자리로, 국내외 과학기술자 3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방미 중 재미 한인 과학자들을 만나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대회는 과총과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2030년 우주와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다. 일반 학술행사와 달리 차별성을 둬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대회는 미래 과학기술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2030년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총망라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토론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우주 미래기술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과총회관 인근 테헤란로에 과학 분야 유관단체들과 벤처기업, 벤처캐피탈들이 많다"며 "이들을 결합한 '테헤란밸리'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곳에 과학기술 거리를 조성하고 과학문화 행사인 '강남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과총 산하 학회에 연구소, 기업, 학교가 참여하는 만큼 산하 학회와 세계 각국을 연결하면 기술이전으로 서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 외교 활성화에도 과총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