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미터 높이로 치솟은 기아 쏘울…운전자는 멀쩡, 세계가 놀랐다

미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 소울 차량이 옆 차량에서 빠져나온 타이어와 충돌한 뒤 공중으로 솟구치는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교외지역인 채스워스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기아 쏘울과 쉐보레 실버라도가 나란히 달리다 갑자기 쉐보레 차량의 앞바퀴가 차량에서 분리된다. 이 타이어는 쏘울 차량 정면으로 향했고 타이어를 밟은 쏘울 차량은 하늘로 솟아오른다. 미국 언론들은 쏘울 차량이 최소 12피트(3.65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튀어오른 쏘울은 허공에서 반바퀴를 돌아 앞쪽 보닛부터 지상에 떨어지면서 몇바퀴를 구른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 수많은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진다.

해당 영상은 이 차량 뒤를 달리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테슬라 차주는 "어제 기록된 가장 충격적인 사고 영상.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타이어를 피하기 위해 살짝 방향을 트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면서 "쉐보레 차량의 휠 너트가 파손되면서 타이어가 이탈됐다"고 밝혔다.

심승진기자 simba@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