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근 대통령실 소속 김일범 의전비서관의 자진 사퇴에 이어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교체된 상황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 실장 관련 교체설이 보도되자 '우려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미 정상회담 이후 외교안보 라인의 쇄신이 대통령실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비서진은 수시로 교체될 수밖에 없다"며 "1년간 일하면서 격무에 시달렸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늦어도 취임 1년을 맞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참모진을 교체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총선에 출마할 사람도 있어 교체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한달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두 비서관이 물러난 데에는 미국 측에서 제안한 특별한 '외교 이벤트'를 준비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실무 라인의 의전상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팝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대통령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국빈 만찬에서 한류스타 걸그룹 블랙핑크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제대로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나 대통령실의 반응이 없자 미국 정부에서 우리 정부에 재차 답변을 요구하는 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성한 실장 교체설까지 불거지자,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편 걸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협연 공연에 대해 대통령실에선 "아직 공식 결정된 바 없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블랙핑크 소속사에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빈 만찬의 경우 초청국에서 주최하는 행사여서 전체적 성격이나 참석자들 섭외 또한 미국 측 주도로 이뤄지게 된다는 것이다.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측은 이에 대해 "(국빈 만찬 참석) 제안이 온 게 맞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드투어 중인 블랙핑크는 국빈 만찬이 예정된 내달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규모 스타디움 포로솔(FORO SOL)에서 공연한다.
이번 국빈 만찬은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에는 정계와 재계, 연예계 등에서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340여 명의 내외빈이 만찬장을 채웠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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