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산타 카테리나 시장' 조성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통 시장을 독창적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한국판 '산타 카테리나 시장'을 조성한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산타 카테리나 시장은 폐업 위기까지 몰렸던 시장을 지자체와 상인이 힘을 모아 디자인 혁신을 이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꼽힌 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노점 중간을 아케이드로 덮는 천편일률적인 전통시장에서 벗어나 지역성과 역사성, 특수성을 살리는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대상지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5월 초까지 대상지 2곳을 선정해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지역자원이 풍부해 랜드마크 조성이 용이하고 상인들의 변화와 혁신 의지가 높은 서울시 소재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선정된 시장의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노후화 시설 개선, 편의시설 확충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지원에서 벗어나 시장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시장 내 모든 공용시설에 대한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킨다.

사업의 핵심인 디자인 혁신을 위해 건축사, 교수 등 총괄기획가를 선입해 계획수립부터 준공~사후관리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경쟁력 있는 설계안 선정을 위한 국제현상설계 공모도 시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상인회는 오는 31일까지 소재지 구청으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평가위원회를 거쳐 오는 5월 8일 최종 선정 시장 2곳이 발표된다.

선정된 시장에 대해 5월부터 기술용역을 실시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이후 내년 현상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5년 공사 착공과 준공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바르셀로나 산타 카테리나, 튀르키예 베식타스 피쉬마켓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서울의 전통시장도 예술적 디자인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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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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