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자동차·정유·철강·석유화학 등 업종별 협회,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4% 줄어든 209억45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3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4.7%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친 데 이어 이달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석유제품(-10.6%), 철강제품(-12.7%),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선박(-57.0%)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69.6%) 등은 늘었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상황과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우리가 직면한 수출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최근 미국 실리콘 밸리 은행 파산, 유럽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의 유동성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산과 대전 타이어 공장 화재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는 지역·업종을 총망라한 수출여건과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와 유럽 크레딧 스위스(CS) 유동성 위기에 따른 각 업종별 수출 영향을 점검했다.업종별 협회는 아직까지 SVB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수출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금융시장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러·우 전쟁의 장기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글로벌지속가능철강협정(GSSA) 등 통상현안과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정부에 요청했다.
코트라는 해외마케팅 예산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해외전시회 성과제고를 위해 통합한국관을 30회로 늘린다. 코트라는 "올해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연합, 중동 수출이 양호할 것"이라며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 화장품, 식품, 중장비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품목도 발굴하여 해외마케팅 등 수출상품화를 집중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협회와 가스공사는 국제 에너지시장에서 러·우 전쟁 장기화, 금융부문 충격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나 최근 전년에 비해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만큼, 전년 고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정석준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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