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조수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희망특별위원회'(민생특위·가칭)를 출범시키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생행보로 윤석열 정부 공격에 집중하는 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민생을 부각해 최근 하락세인 당 지지율도 제고한다는 목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0일 당내 '민생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새로운 지도부에서 첫 출범하는 '민생특위'로 김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발족한 가칭 민생특위는 단순히 한두 번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말했다. 특위 위원도 지역·분야별 대표성, 전문성을 고려해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고물가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생산적 경쟁을 해야 할 것은 민생으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로 역동적인 당내 인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신선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이라는 단어는 외교와 안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면서 "우리 당에서 해왔던 약자 고민이나, 재해대책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와도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최근 고금리,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민생특위는 청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문제,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서민 가계 부채 문제 등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발표한 3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14~16일·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1003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경기·살림살이·국제관계 전망 지난달만큼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은 60%, '좋아질 것'은 14%로 파악됐다.

김 대표가 취임 후 '민생' 키워드를 꺼낸 것은 당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김 대표 취임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맞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조사기간 지난 13∼17일·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4.5%포인트 내린 37.0%, 더불어민주당은 3.8%포인트 상승한 46.4%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21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이달 말 출시가 예정된 긴급생계비 소액 대출 상품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듣고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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