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금융습관과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조기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금융상황에 적합한 실용적인 콘텐츠를 적시에 보급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국민의 금융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해 금융교육을 국가전략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면서 "금융위도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금융교육의 방향성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활동을 통해 조기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 신종 금융범죄의 발생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소비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상황에 적합한 실용적인 콘텐츠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금융교육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함으로써 대면교육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계기로 국민이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 금융교육 주간'에는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를 주제로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맞춤형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또는 행사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하 2023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