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첫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접견
양측, 韓美동맹 70주년-韓日 외교 정상화 노력-韓美日 안보 공조 평가
金, 尹대통령 4월 美 국빈방문 계기 안보협력 더해 '경제현안 해소' 당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왼쪽) 주한미국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왼쪽) 주한미국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경제현안 해결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면서 "국제관계가 매우 격랑 속에 들어가 있고, 그런 만큼 한국과 미국 사이의 동맹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한국·미국·일본 3국 사이의 안보협력 강화가 매우 절실한 시대이며, 그런 차원에서 윤 대통령께서도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안보협력에 관해 "정부가 바뀌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한일관계도 정상화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도 그동안 다소 긴밀하지 못했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현안에 관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다. 자동차산업 또한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관련해 한국의 기업이 피해를 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본론을 꺼냈다.

김 대표는 "금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데, 다음 달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도 예정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양국 간의 경제 문제에 있었어도 여러 가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조율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동맹의 우정으로 이러한 경제적인 문제도 잘 해결해서,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그게 양국 사회에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은 미국의 모범적 동맹이자 파트너 우방"이라며 "지난해 7월 한국에 부임한 이래 양국의 여러 핵심 현안에 협력하는 가운데 양국 국민 간 깊은 관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화답했다. 그는 우선 "올해는 양국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프리덤쉴드 연합 연습이 보여주듯 양국은 함께 협력해 북한의 도발 위협을 막기 위해, 이를 억지하고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안보협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서 봤듯 한미일 3자관계와 한일 관계 증진을 위해 한국의 의지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행동이나 여러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달 있을 윤 대통령 국빈방문을 많이 기대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 군사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현안뿐만 아니라 경제 현안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현안 협력 여지를 뒀다.

골드버그 대사는 "가장 중요한 건 양국 관계가 깊이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와 이해관계에 기반한 것"이라며 "한국은 성숙하고 성공적인 민주국가이자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범국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IRA 적용으로 미국 역외에서 조립 생산되는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고, 반도체 지원법(The CHIPS and Science Act)도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한 기업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중국산 제품 생산을 겨냥한 것으로 한국 기업에가지 악재로 다가오고 있어, 윤석열 정부의 대미외교 숙제로 떠올랐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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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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