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혹실드 미국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 의장이 LG전자를 찾아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혹실드 의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창원 LG스마트파크를 잇달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LG전자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혹실드 의장은 LG전자 사업장을 찾아 각종 고효율 가전을 비롯해 홈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 공장 생산현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는 친환경 정책 추진을 위해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시스템과 건조기, 인덕션 레인지 등 LG전자 고효율 가전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는 천연 에너지 자원보호를 위한 규제 관리감독, 친환경·에너지 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지역이다. 2035년까지 100% 무공해 자동차 의무화 규제를 발표했고, 천연가스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600만대의 히트펌프 제품 보급을 목표로 하는 등 환경 관련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LG전자도 히트펌프 관련 고효율 제품을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를 연내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써마브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가스식 보일러와 달리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써마브이의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유럽, 미국 중심으로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할 기회가 많을 것 같다"며 "올해도 2배 이상 성장하며 생활가전사업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LG전자의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실내외기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한 실내외기 일체형 히트펌프 신제품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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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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