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bp 인상 시 시장에 긍정적 영향 기대
지난주(13~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여파를 경계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395.68로 지난 10일(2394.59)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등락하면서 788.60에서 797.39로 1.1% 올랐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242억원, 2898억원씩 순매도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글로벌 금융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달러화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출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출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민감한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큰 이벤트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25bp(1bp=0.01%p) 금리인상 확률은 80%, 금리동결 확률은 20%로 집계됐다. SVB 파산과 예상보다 높지 않았던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큰 폭의 금리인상 우려는 크게 후퇴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긴축 종료 기대감까지 등장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권 위기 가능성이 대두된 데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며 "연준이 25bp 금리 인상과 더불어 금융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 밴드로는 2300포인트~2450포인트를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로는 은행 위기 확대 가능성을 각각 꼽았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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