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고용노동부에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 추진을 재검토하라"며 "MZ세대의 우려를 반영하고, 더 설명하고 더 소통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고용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및 유연화 법안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부에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 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노동부가 문재인 정부의 주 최대 52시간제 근로시간제를 주 최대 69시간제로 완화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을 추진하면서 과로 조장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62시간 연속 근무한 경비원의 사망 등으로 여론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3·9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가 IT 등 일부 업계의 근로 행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근로시간 유연화를 약속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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