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를 놓고 한 달여 진행돼온 하이브와 카카오간 주도권 경쟁이 카카오가 경영권을 확보하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하이브는 12일 SM 인수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여 하이브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별도의 입장문에서 "SM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정보기술(IT)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자 겸 전 총괄프로듀서 이수만 씨의 과도한 이익취득 구조와 황제경영 방식에 대한 행동주의펀드의 이의제기로 시작된 SM의 경영권 다툼은 지난 한 달여 주식시장과 K팝 산업의 최대 이슈였다. 해외 주요 언론까지 속보를 이어갔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14.8% 지분을 인수하며 SM 경영권 확보에 나서자 카카오는 현 경영진과 손잡고 제3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SM 지분 9.05%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인용되면서 카카오는 벽에 부닥쳤다. 이후 카카오가 SM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할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쩐의 전쟁'이 벌어졌다. 하이브는 한때 공개매수 뜻을 밝혔으나 자금동원의 어려움과 주주가치 등을 고려해 SM 인수를 포기하고 카카오와 협력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결국 양사가 피를 흘리는 제로섬 게임보다는 상생하는 협업을 택한 것이다. 카카오가 협상을 통해 하이브의 플랫폼 노하우를 존중하는 등 적극적으로 하이브를 끌어안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SM 인수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국내시장 의존도, 음원 콘텐츠 IP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SM에는 초창기 동방신기, 소녀시대, 보아에 이어 엑소, 레드벨벳, 에스파, NC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의 IT와 BTS를 바탕으로 한 하이브의 팬덤플랫폼이 합쳐지면 글로벌 K팝 시장 규모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이번 인수전의 불씨가 됐던 K팝의 지나친 창업자 의존체제와 불공정한 아티스트와의 관계 등을 청산하고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SM을 인수한 카카오가 소니를 넘어 K팝 '글로벌 레이블', 디즈니를 넘는 콘텐츠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창업자 겸 전 총괄프로듀서 이수만 씨의 과도한 이익취득 구조와 황제경영 방식에 대한 행동주의펀드의 이의제기로 시작된 SM의 경영권 다툼은 지난 한 달여 주식시장과 K팝 산업의 최대 이슈였다. 해외 주요 언론까지 속보를 이어갔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14.8% 지분을 인수하며 SM 경영권 확보에 나서자 카카오는 현 경영진과 손잡고 제3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SM 지분 9.05%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인용되면서 카카오는 벽에 부닥쳤다. 이후 카카오가 SM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할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쩐의 전쟁'이 벌어졌다. 하이브는 한때 공개매수 뜻을 밝혔으나 자금동원의 어려움과 주주가치 등을 고려해 SM 인수를 포기하고 카카오와 협력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결국 양사가 피를 흘리는 제로섬 게임보다는 상생하는 협업을 택한 것이다. 카카오가 협상을 통해 하이브의 플랫폼 노하우를 존중하는 등 적극적으로 하이브를 끌어안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SM 인수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국내시장 의존도, 음원 콘텐츠 IP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SM에는 초창기 동방신기, 소녀시대, 보아에 이어 엑소, 레드벨벳, 에스파, NC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의 IT와 BTS를 바탕으로 한 하이브의 팬덤플랫폼이 합쳐지면 글로벌 K팝 시장 규모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이번 인수전의 불씨가 됐던 K팝의 지나친 창업자 의존체제와 불공정한 아티스트와의 관계 등을 청산하고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SM을 인수한 카카오가 소니를 넘어 K팝 '글로벌 레이블', 디즈니를 넘는 콘텐츠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