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등 한일관계 개선 절실"
민주당 "강변 말라" 맹비난
 
바이든, 尹에 "세션 맡아달라"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초청장

대통령실이 12일 "한일관계 해법이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짧은영상을 추가 공개하면서 한일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영상 캡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2일 "한일관계 해법이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짧은영상을 추가 공개하면서 한일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영상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한일관계 개선 해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에 대해 "강제 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취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면서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국무회의 발언을 12일 추가 공개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을 향해서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선거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때 구상한 외교 정책의 핵심 방향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 국가 지향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책적 뒷받침을 둑려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쇼츠'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영상 전면에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 패에 적힌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를 내세웠다.

이 문구는 미국의 제33대 대통령인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집무실 책상 위 명패에 새겨둔 내용으로, 트루먼 대통령은 재임기간 일본에 2번에 걸친 원자폭탄 투하, 마셜 플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창설, 베를린 공수작전, 한국전쟁 파병 등 여러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윤 대통령도 대선 때 대통령이 되면 이 문구를 책상 위에 두고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방한 때 이 문구가 적힌 패를 직접 선물했다.

야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이)강변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친일 굴종외교를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들은 적이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민주당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이후에 전체회의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참고인으로 요구했던 양금덕 할머니를 국회로 불러 여당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단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면 결단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결단의 초석은 김대중 정부 시절 합의한 한일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말했다.

당시 합의문에서 일본 총리가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했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애써 외면하고 여론조사를 근거로 반발한다는 지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아무도 나서지 않지만 국가를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한다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기꺼이 하겠다"며 "당당하게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물론 한미일 관계 강화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12년 만에 이뤄지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공동주최국 자격으로 본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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