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경쟁구도로 시장 과열"
3월 주총 표대결 없을 듯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판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판 모습. 연합뉴스 제공.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이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카카오와 합의에 성공해 에스엠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업 협력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대신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는 식으로 분쟁에서 빠지겠다는 복안이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카카오 측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에스엠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하이브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 15.78%의 구체적 처리 방안도 추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에스엠도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하이브간 합의에 따른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 드린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와 카카오는 극한 대립을 이어오다 지난 10일 협상에 들어간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에스엠 주식의 35%를 공개매수 중이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에스엠 지분율은 4.91%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지분율을 39.91%로 끌어올리게 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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