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5월30일 김일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22년 5월30일 김일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차 이틀간(16~17일) 일본 방문과, 4월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가운데 외교 프로토콜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참모가 자리를 비운 것이다.

신속한 후임자 인선과 내부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일범 비서관이 지난주 개인 신상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김 비서관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조율과 관련한 문제로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설도 나왔지만,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비서관은 지난 10일 일부 대통령실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진사퇴를 알리고 "모두 건승하시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1년 동안 대통령 의전을 총괄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며 "조만간 대사급으로 (재외공관장) 발령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의 공석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비서관 직무대리를 맡아 임시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선 후임자 인사 추천 등의 절차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외무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냈다. 2019년 SK그룹으로 이직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보좌역으로 인수위에 합류했으며, 1기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맡아 최근까지 일해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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