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대표 기자간담회서 강조
'클라우드. 심플리 핏' 슬로건 발표
"기술·노하우로 전문점 자리매김"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지난 10일 개최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브랜드 슬로건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지난 10일 개최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브랜드 슬로건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우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처럼 다양한 음식이 있는 뷔페가 아니라 아직은 김치찌개 단일 품목을 파는 식당이다. 그러나 수십명의 전문가가 달라붙어 만들어낸 경쟁력 있는 김치찌개다. 복잡한 클라우드를 부담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고민한 끝에 내놓은 답이 오늘 선보이는 제품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장)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이같이 비유했다. 그동안 IT서비스 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뷔페(글로벌 기업)보다 국내 사용자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키는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이날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발표하며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을 모두 공략하고, 그동안 IT서비스로 쌓아온 기술·노하우를 결합해 기업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기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복잡한데 클라우드까지 복잡하니 사용에 엄두를 못내는 곳들이 많다"면서 물을 쓰고 싶은 만큼 쓰는 샤워기에 빗대 클라우드를 설명했다. 그는 "샤워기에도 안마·냉온탕 모드 등 기능이 있는데 기능 조작에 익숙치 않으면 관리자를 불러야 한다"면서 "이는 클라우드도 비슷하다. 우리는 고객들이 최대한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CSP·MSP·SaaS 아우르는 국내 유일 기업= 삼성SDS가 내세우는 강점은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먼저 CSP 수요는 직접 개발한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로 공략한다.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 수요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갈수록 커지는 MSP 수요에 대응해서는 SCP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도 활용해 고객사 환경에 적합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AWS(아마존웹서비스), MS 애저, OCI(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 등 주요 클라우드 전문자격을 8700개 이상 보유했다. AWS에 대해서는 컴피턴시(전문성 인증)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고, 지난해 기준 국내 최다 자격(2092명)을 보유했다. IT서비스 분야에서 컨설팅·전환·구축·운영을 통해 3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도 결합, 기업 클라우드 전환부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까지 지원한다.

SaaS 수요에는 업무혁신에 중점을 둔 솔루션 제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자동화(브리티RPA), 협업(브리티웍스), 분석(브라이틱스), 모바일보안(EMM) 등 자사 대표 솔루션을 비롯해 공급망관리(넥스프라임SCM), 인사관리(넥스프라임HC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완성도를 높인 솔루션도 제공한다. 최근 HPC(고성능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로 강화된 데이터 처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국내 최초 HPC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 삼성SDS가 구미·수원·상암·춘천에 이어 지난해 말 동탄에 개관한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클라우드 사업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 동탄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HPC 전용 데이터센터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복잡한 연산이 요구되는 R&D(연구개발) 등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립됐다.

삼성SDS에 따르면 동탄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고도화된 전력 설계를 기반으로 최신 냉각기술(리퀴드쿨링)과 폐열·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PUE(전력사용효율)를 세계 최고 수준(1.1)으로 끌어올리는 등 에너지 효율에도 강점을 지녔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복잡한 클라우드로 전환했음에도 사용자 입장에선 바뀐 게 없다는 고객들을 자주 접한다. 이에 수십년간 접해온 고객 수요를 종합, 보다 간편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에 녹였다"면서 "고객이 IT 관련 걱정 없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CSP, MSP, SaaS를 아울러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게 삼성SDS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삼성SDS HPC 전용 동탄데이터센터 전경. 삼성SDS
삼성SDS HPC 전용 동탄데이터센터 전경. 삼성SDS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이 지난 10일 개최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동탄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이 지난 10일 개최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동탄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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