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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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 심리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73.6을 기록해 여전히 100을 밑도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지수는 73.6을 기록해 전달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0월 37.1을 기록해 큰폭으로 낮아진 이후 11월(44.6), 12월(52.4), 올해 1월(58.7), 2월(71.1)에 이어 이번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이다. 다만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라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설문을 통해 조사한다.

서울은 지난달 61.9에서 이달 82.2로, 울산은 50.0에서 70.6으로 대폭 상승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완화 정책과 금융권 금리인하 조정, 대출규제 완화, 낙폭이 컸던 지역에 대한 저점 인식이 서울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은 작년 10월 전망지수가 26.7로 최저를 기록한 이래로 다른 지역과 비슷한 지수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북 14.3p(71.4→85.7), 부산 8.0p(64.0→72.0), 충북 7.1p(78.6→85.7), 인천 6.8p(54.5→61.3), 경기 6.0p(66.7→72.7), 전남 5.9p(76.5→82.4), 대구 3.3p(53.8→57.1), 대전 1.7p(66.7→68.4)로 지방광역시에서도 분양전망이 대체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망이 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된 지역도 있다. 경남이 전월 대비 16.1p(86.7→70.6)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고, 광주 8.6p(80.0→71.4), 강원 7.7p(76.9→69.2), 경북 7.6p(90.0→82.4), 제주 5.6p(77.8→72.2), 세종 4.1p(68.8→64.7), 충남 0.9p(84.2→83.3)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시장이 빠르게 식고 느리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대비 3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7.8p, 분양물량 전망치는 7.8p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2.9로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로는 전환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1·3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등 사업자들의 분양일정 확정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치는 전월 대비 1.8p 소폭 증가했다. 이 수치는 작년 12월 135.8에서 올해 1월 129.9로 5.9p 감소하고, 2월에는 115.1로 14.8p 크게 감소했으나 3월 소폭 증가해 116.9로 조사됐다. 이처럼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과 실질적인 미분양 물량 통계 증가 사이에서 주택사업자들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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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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