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Technology S.A. 뉴욕거래소 상장, 티커명 SPOT)는 '음악계의 넷플릭스'로 불립니다. 업종 내 확고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투자와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어서일까요.
빅테크 기업을 모회사로 둔 유튜브뮤직이나 애플뮤직을 훌쩍 능가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 이후 세 달 만에 주가가 54% 급등하면서 지난 한해 66% 빠졌던 하락세를 만회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왔던 투자가 이제 본격적인 이익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여기에 올해 불어오는 '성장주 훈풍'까지 더해지면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로, 약 18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뉴욕거래소 역사상 처음으로 2018년 기업공개(IPO)가 아닌 직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죠.
설명을 덧붙이자면 직상장은 신주를 발행하고 새로 투자자를 모집,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기업공개(IPO) 방식에 비해 상장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당장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지 않는 대신 수천만에서 많게는 수억달러씩 드는 IPO 중개 수수료를 아끼는 셈이죠.
반대로 말하면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상장 전 이미 총 17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사모시장에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직상장에 나설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리서치센터 MIDiA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기준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30% 가량(구독자 1억8780만명)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애플뮤직(8470만명, 13.7%), 아마존뮤직(8220만명, 13.3%), 유튜브뮤직(5510만명, 8.9%) 등을 훌쩍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 세계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10명 중 3명은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셈이죠.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구독료가 87.4%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무료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광고 관련 매출(12.6%)이고요.
지난해 4분기는 주당 1.4유로의 손실을 내면서 시장 컨센서스(주당 1.27유로 손실)를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31억7000만유로(33억4000만달러·4조4000억원)로 월가 예상치(31억6000만유로)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고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적발표 당일(현지시간 1월 31일) 주가가 12% 이상 급등한 데 이어 현재까지 26%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시장이 당장 지난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라고도 볼 수 있는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지표에 주목하면서입니다.
4분기 MAU는 4억89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순증가한 MAU는 3300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합니다. 유료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했습니다. 광고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14% 늘어난 4억4900만유로로 역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2018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온 팟캐스트 사업의 마진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4분기 팟캐스트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30%를 차지했습니다. 팟캐스트 제작 스튜디오, 배포 플랫폼, 독점 프로그램 라이선스 등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는데 이런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와 별개로 1분기 전체 직원 중 6%(600명)를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올해 손익 계산서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본업인 음악 구독 비즈니스에 신성장·마진 확대 전략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핫한 키워드인 챗GPT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음악추천·코멘팅서비스 'DJ'를 도입키로 했습니다.
기존의 음악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면서 노래와 아티스트에 대한 해설까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DJ인데요, 우선 미국과 캐나다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보유자가 지갑을 연결하고 선별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토큰 지원 재생 목록'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익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오디오북 인프라도 확장 중이고요.
실적 발표 이후 이런 기대를 반영해 웰스파고의 스티브 카홀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1달러에서 180달러로 49% 상향했습니다. 애틸란틱 에쿼티도 목표주가를 주당 110달러에서 160달러로 45% 올려잡았습니다. 애틸란틱 에쿼티는 "광고 시장은 이제 바닥을 쳤으며,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비음악 부문에서의 마진 확장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바론펀드는 4분기 투자자 서한에서 스포티파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한 억만장자 론 바론 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스포티파이를 월간 활성사용자 10억명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음악 스트리밍의 장기적인 승자로 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경영진은 향후 3~5년 동안 광고 및 프로모션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 마진이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수입이 매년 15% 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2027년엔 250억달러에 달하는데요, 여기에 영업 마진 10%를 적용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25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현재 시가총액 240억달러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빅테크 기업을 모회사로 둔 유튜브뮤직이나 애플뮤직을 훌쩍 능가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 이후 세 달 만에 주가가 54% 급등하면서 지난 한해 66% 빠졌던 하락세를 만회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적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왔던 투자가 이제 본격적인 이익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여기에 올해 불어오는 '성장주 훈풍'까지 더해지면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로, 약 18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뉴욕거래소 역사상 처음으로 2018년 기업공개(IPO)가 아닌 직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죠.
설명을 덧붙이자면 직상장은 신주를 발행하고 새로 투자자를 모집,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기업공개(IPO) 방식에 비해 상장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당장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지 않는 대신 수천만에서 많게는 수억달러씩 드는 IPO 중개 수수료를 아끼는 셈이죠.
반대로 말하면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상장 전 이미 총 17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사모시장에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직상장에 나설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리서치센터 MIDiA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기준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30% 가량(구독자 1억8780만명)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애플뮤직(8470만명, 13.7%), 아마존뮤직(8220만명, 13.3%), 유튜브뮤직(5510만명, 8.9%) 등을 훌쩍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 세계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10명 중 3명은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셈이죠.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구독료가 87.4%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무료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광고 관련 매출(12.6%)이고요.
지난해 4분기는 주당 1.4유로의 손실을 내면서 시장 컨센서스(주당 1.27유로 손실)를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31억7000만유로(33억4000만달러·4조4000억원)로 월가 예상치(31억6000만유로)를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고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적발표 당일(현지시간 1월 31일) 주가가 12% 이상 급등한 데 이어 현재까지 26%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시장이 당장 지난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라고도 볼 수 있는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지표에 주목하면서입니다.
4분기 MAU는 4억89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순증가한 MAU는 3300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합니다. 유료 구독자 수는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했습니다. 광고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14% 늘어난 4억4900만유로로 역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2018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온 팟캐스트 사업의 마진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4분기 팟캐스트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30%를 차지했습니다. 팟캐스트 제작 스튜디오, 배포 플랫폼, 독점 프로그램 라이선스 등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는데 이런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와 별개로 1분기 전체 직원 중 6%(600명)를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올해 손익 계산서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본업인 음악 구독 비즈니스에 신성장·마진 확대 전략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핫한 키워드인 챗GPT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음악추천·코멘팅서비스 'DJ'를 도입키로 했습니다.
기존의 음악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면서 노래와 아티스트에 대한 해설까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DJ인데요, 우선 미국과 캐나다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보유자가 지갑을 연결하고 선별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토큰 지원 재생 목록'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익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오디오북 인프라도 확장 중이고요.
실적 발표 이후 이런 기대를 반영해 웰스파고의 스티브 카홀 애널리스트는 스포티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1달러에서 180달러로 49% 상향했습니다. 애틸란틱 에쿼티도 목표주가를 주당 110달러에서 160달러로 45% 올려잡았습니다. 애틸란틱 에쿼티는 "광고 시장은 이제 바닥을 쳤으며,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비음악 부문에서의 마진 확장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바론펀드는 4분기 투자자 서한에서 스포티파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한 억만장자 론 바론 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스포티파이를 월간 활성사용자 10억명 이상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음악 스트리밍의 장기적인 승자로 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경영진은 향후 3~5년 동안 광고 및 프로모션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 마진이 1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수입이 매년 15% 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2027년엔 250억달러에 달하는데요, 여기에 영업 마진 10%를 적용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25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현재 시가총액 240억달러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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